멸족위기의 차탕족과 그들의 순록

카테고리 : 몽골의 자연과 동물 | 작성자 : 파도

차탕족(Tsaatan)이라는 몽골내 소수민족이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순록과 함께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구수 200명 가량이라 겨우 명맥을 이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사는 곳은 몽골 북서부 홉스골이라고하는 큰 호수부근의 원시 타이가숲 지역이다. 그리고 그들이 키우는 사슴을 타이가순록이라고 부르는데 이 또한 숫자가 몇 백마리(200~700)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 이들 순록은 유일하게 차탕족으로 부터 가축으로 길들여진 종이며 그들과 함께 살면서 사람소변으로 부터 소금을 섭취하고 늑대의 습격을 피한다. 차탕족은 순록에게서 젖과 고기를 얻고 이동수단으로 이용한다.

 

200명 밖에 안되는 극소수의 이 종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몽골 샤머니즘의 성지라는 홉스골지역에 살면서 순록을 타고다니며 인디언 천막과 흡사한 곳에서 사는 모습의 오래된 영화를 TV를 통해 보면서 부터이다. 갸냘픈 듯한 순록을 타고다닌 것 부터 호기심이 발동하였었다. 그리고 이웃블로거 캉스독스님의 몽골사슴에 관한 질문과 요청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사진 : 타이가 순록)

 

몇년 전 홉스골 호수를 방문하였을 때 관광객을 상대로 수공예품을 파는 그들을 본적이 있다. 보통은 순록의 먹이 허부츠(이끼종류)를 따라 2주~10주단위로 거처를 옮기기 때문에 깊은 숲속이 그들의 터전이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순록의 먹이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기도 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내려와 쉽게 돈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모기를 극히 싫어하며 추운곳에 사는 순록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바이러스질환에 감염되는등의 부작용으로 죽거나 도망하는 일도 일어난다. 그들 중 대부분은 이런 세속의 접촉을 거부하고 숲속 깊은 곳에서 고유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긴 하다.

 

당시 공예품을 파는 좌판을 펼쳐두고는 아이에게 글쓰기 책으로 열심히 공부시키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마도 그 어머니는 아이를 자기처럼 숲속생활을 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였다. 도시화와 문명화는 이렇게 그들을 바꾸고 있었다. 지금의 차탕족 부모들이 자식들을 모두 도시로 보내고 그 자식들이 다른 종족과 결혼할 20~30년 후의 근미래에는 기록에서나 차탕족과 타이가순록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도 최근 외부세계와의 교류가 많아 지고 몽골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자식들이 하나 둘 울란바토르로 유학을 떠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사는 홉스골지역은 몽골에서 2번째로 큰 호수가 있는 지방이며 그 호수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주도 1.5배 크기로서 동서폭 약30km 남북길이 136km가량이고 바이칼호수와 직선거리 2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실지로 홉스골 물이 바이칼로 흘러가는 상류 수원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물길은 1000km가량 떨어져 있다. 수면의 높이는 해발 1645m 최대 수심 262m이다. 한 여름에도 물의 수온이 얼음처럼 차가워 물고기가 거의 살지 못한다. 잡티하나 보이지 않는 호수의 물은 깊은 바닥으로 인해 어둡게 보이고 경사가 가팔라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다.

 

고산 산악지대로서 한여름에도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고 겨울철 영하 40도로 내려가는 극한의 툰트라기후이고 원시의 타이가 침엽수림이 빽빽히 들어찬 곳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그중 최고봉은 3,492m 높이의 러시아 국경방향 뭉크사리닥이라는 산이다.

 

 (사진 : 홉스골Hovsgol 호수) 

 

차탕족은 당나라(A.D. 618-907) 문헌에 언급된 기록이 있고 두카족(Dukha) 으로도 불리며 투르크족의 직계후손으로 알려져있다. 그들은 오르츠라고 하는 삼각뿔 형태의 천막을 치고 생활하는데 인디언의 것과 매우 흡사하다.

 

이를 근거로 이들이 2만년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인디언의 조상이라고 추측 하는 경우도 있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유래에 관하여는 여러학설이 있고 원추형 천막을 사용하는 부족은 그 중 일부라서 관련을 단정할 만한 연구는 없다. 그냥 심증만 간다고 해야 하겠다.

 

참고로 한민족과도 관련이 있다는 투르크족은 기원전 3세기부터 남시베리아, 카자흐 및 바이칼일대에 살았던 유목민인데 흉노의 별종으로서 현재 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벡, 위구르등 튀르크어파를 모어로 하는 여러 국가로 분리되어 있다. 이들 모두 투르크족 국가로 분류된다. 동양권에서는 돌궐족으로도 불렸는데 6세기말 동으로 고구려와 국경을 접하고 서쪽으로 흑해연안까지 아우르는 영토기준 역대 10위의 대제국을 이룬적도 있었을 정도로 세력이 광대하였다.

 

하여간 이 지역에서 오랜 새월동안 차탕족은 순록을 가축으로 기르며 숲속에서 수렵으로 생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인구와 순록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부족수는 200여명 50여가구이며 그들과 생활을 같이하는 순록은 가구당 7~70마리 정도라고 하며 타이가숲을 통털어 200여마리(몽골전체 700여 마리) 밖에 안된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렇게 부족한 개체수는 근친교배로 이어지고 그 결과 결함이 있는 새끼의 출산이 많다. 이는 역시 적은숫자로 부족내 혼인만을 해온 차탕족에게도 해당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순록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결정적 이유로 지목되는 것은 차탕족들이 가축인 순록을 식량으로 쓰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이 죽이기 때문이다. 이는 몽골전역의 광산개발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해 수렵해 먹을 야생동물이 감소한 결과이다.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늙거나 병든 순록만을 잡아서 고기로 사용하였지만 지속적으로 악화된 상황으로 막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적 요인은 포식자인 주변의 늑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기에 순록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한다. 순록으로서는 천적이 둘씩이나 생겨버린 꼴이다. 또 한가지 요인을 더 들자면 외부인과의 접촉이 늘면서 중국인들이 순록의 뿔, 꼬리 및 성기를 찾고있다. 뿔을 짜르게 되면 생식기능의 저하가 일어나 번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하고있고 최근에는 그들도 녹용채취에는 조심을 한다고 한다.

 

(사진 : 무스moose를 사냥하는 차탕족 /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04/11/photogalleries/reindeer_people/photo5.html)

 

위 사진은 무스(moose, 말코손바닥사슴)또는 엘크라고도 불리우는 현존하는 최대의 사슴으로써 몸집이 황소만 하다. 몸길이 2.5~3m, 어깨높이 1.4~1.9m, 몸무게 360~640kg 가량이다. 사진의 무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큰놈이다. 정확한 이름을 갖지못하고 무스나 엘크로 혼용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몽골사람들의 소문으로는 코끼리 보다 큰 놈도 있다는데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이런 희귀 종류는 차탕족의 순록과 마찬가지로 개체수가 백이 안될 정도로 극히 적다. 사슴은 통상 큰뿔과 맛있는 고기로 인해 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또한 포식자 늑대의 먹잇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차탕족과 순록에 대한 전문 사진을 찍어온 사람이 있어서 그의 사진을 좀 퍼왔다.

* 사진출처 : http://www.hamidsardar.com/portfolios/dark-heavens/platinums/ , Hamir Sardar作

 

맨 끝의 사진은 차탕족 무당이 굿하는 모습이다. 이 무당은 순록을 70마리 가지고 있으니 부자인 듯 한데, 최근 사냥거리가 별로 없어서 할 수 없이 순록을 도축하고 있다고 한다.

 

부연해서 설명할 것이 한가지 더 있는데 홉스골지역은 몽골샤머니즘의 성지이다. 필자가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신내림을 받으러 홉스골에 한달간 휴가를 내고 갔다온적이 있었고 곧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무당이 되었다. 우리나라 무당과 시스템(?)이 매우 흡사하였다. 몽골은 전세계 샤머니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기록상으로만 따지면 원조라 하겠으나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도처의 샤머니즘 흔적이 있으니  증명할 수는 없겠다.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차탕족과 타이가순록이 앞으로도 계속 생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고 우리가 그 생활을 강요할 수는 없으니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볼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몽골정부나 세계자연보호단체 같은 곳에서 인류자연유산을 보호하는 개념에서 그들이 굳이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참 하나 빼먹은 것이 있어서 다시 왔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무스(말코손바닥사슴)를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엘크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북아메리카와 우리나라에서는 이 사슴을 엘크로 부르지 않고 와피티 사슴을 엘크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양록 농장에서 사슴 뿔(녹용)을 얻기 위해 키우는 엘크들은 무스가 아니라 북미나 러시아에서 가지고 온 와피티들입니다.즉 유럽(스칸디나비아 국가)과 미국에서 엘크라고 부르는 사슴은 전혀 별개의 종입니다. 참고로 무스는 최대 800kg까지 자라며, 와피티(한국인들이 말하는 엘크)는 500kg까지 자랍니다. 한우가 보통 500kg이 되면 도축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사슴들입니다. 거듭 파도님의 깊은 마음과 헌신적인 블로그 운영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도님 화이팅!!!

스키타이 민족과 한민족의 관계(펌)

그리스인들이 스키타이 페르시아인들은 사카라고 불렀는데, 넓은 의미로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활동하던 백인종 유목민족(페르시아계 유목인과 같은 의미) 전체를 통칭하며, 좁은 의미로는 페르시아 다리우스왕이 그리이스와 전쟁을 벌였던 스키타이 국가를 말하는데, 대개 스키타이 위치는 크림반도를 포함한 흑해 북부 초원지대이며, 넓게는 동경 30도 선상의 우크라이나 북부의 중심에 있는 키예프(Kiev)에서부터 동경 60도 선상의 우즈베케스탄 서북부의 끝에 있는 아랄(Aral)해[咸海]까지에 걸쳐 활동하였다.

스키 타이란 말의 어원은 ‘사슴’이다. 나중에 ‘사슴’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하기로 하고 낙빈기의 금문에서 자신의 문장을 ‘사슴’으로 그린 자가 누구인지를 찾아보았다.

소호금천씨(함)의 딸 문文과 전욱고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자가 중여곤(곤곤)인데 그의 문장기호가 바로 사슴이다. 전욱고양씨의 아버지가 ‘창의’인데 이 역시 천자가 되지 못한 사람이다.

다시 ‘스키타이’의 어원에 대하여 알아보자. 스키타이의 한국어는 ‘색 탁’이다. ‘색, 탁은 고 와 동일한 뜻으로 성城이라는뜻이었다. 즉 스키타이는 동일한 뜻을 두 번 겹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색’은 북방에서 ‘새끼’라는 뜻으로 ‘스키’ ‘사키’등으로 되었다.

즉 고구려가 세워질 당시 고구려는 먼저 있던 나라인 ‘고구리’ ‘색구리’ ‘탁구리’ 또는 ‘색리국’ ‘탁리국’ ‘고리국’을 이어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세 나라가 아니라 같은 나라를 부르는 이름이다. 즉 색, 탁, 고는 같은 뜻이다. 고등의 손자가 색부루 단군이다. 색부루 단군의 후손들은 모두 고씨를 성씨로 썼다. 그러므로 고, 색, 탁은 같은 성씨이다.

스키타이의 상징은 사슴뿔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다. 신라의 금관은 바로 사슴뿔의 형상이며 금관을 만든 민족은 오직 삼국과 아프가니스탄 밖에는 없다. 즉 페르시아 위 쪽에 있던 민족이 한반도로 이주해온 것이다. 백제의 칠지도도 역시 사슴뿔의 형상이다. 그러면 사슴의 그림이 엄청많이 등장하여야만 할 것 아닌가? 몽골의 알타이 지방에 가 보면 온통 천지가 사슴그림이다. 알타이라는 말 자체가 황금인데, ‘알타이’ 역시 ‘스키타이’와 같은 뜻이다. 즉 ‘아리+타이’로 구성된 단어이다.

알타이 지방 순록 암각화

색의 페르시아나 인도식발음이 ‘샤카’이다. 즉 ‘석가모니’에서 ‘석가’는 ‘샤카’를 한문식으로다시 옮겨 쓴 것이다. 그러므로 샤카족은 모두 고구려의 ‘고’씨를 부르는 말이다. 이 고씨들을 ‘마馬’라고도 부른 것이다. 그래서 고구려는 5개의 씨족으로 구성되었는데 가장 으뜸인 종족이 마가이다. 즉 마가馬加가 바로 고씨인 것이다. ‘마가’가 변하여 ‘마기’가 되었고 그것을 스페인어로는 ‘마고’라고 한다. ‘마기’는 페르시아에서 배화교의 승려를 부르는 말이다.

좌우간 스키타이 족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부족이며 최초에 철기를 다루던 부족이다. 세계사에서는 힛타이트족이 최초로 철기를 발명한 부족이라고 하는데 사실 힛타이트 족은 스키타이족으로부터 갈려져나간 부족이다.

스키타이족의 다른 이름이 ‘샤카’족 인데 일본어로 ‘시카’는 ‘사슴’을 뜻한다. BC 2000년경에 ‘아’가 ‘이’로 바뀌는 음운현상이 있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바로 ‘샤카’가 ‘시카’로 바뀐 것이다.

치우는 여신으로 이집트의 ‘이시스’이며 이가 곧 ‘아르테미스’이며 또는 ‘페르세포네’ 로마에서는 ‘코레’라는 여신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다. 페르세포네의 상징동물은 맷돼지이며, 가끔은 곰으로도 나타난다. 그런데 아르테미스 여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바로 ‘사슴’이며 그녀는 ‘사슴’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선다. 몽골 암각화 전문연구가인 김호석박사와 예서원의 최삼주 실장이 알타이지방에 가서 실제로 찍은 사진들이다. 아래 호랑이처럼 보이는 동물은사실 맷돼지이다. 맷돼지는 치우의 상징이므로 사슴 그림을 끄릴때면 항상 같이 등장하는 것이다.

유라시아, 공활한 순록·양 유목목초지-2황금빛 기마 양유목혁명 2_1

연  구 /     [한국 시베리아연구] 2014 제18권 2호Chaatang朝鮮이 몽골의 뿌리-순록유목에서 양유목으로 주 채 혁*

Ⅰ. 서론

Ⅱ. 본론

  1. 시원유목태반, 툰드라~수림툰드라의  순록유목

  2. 스텝의 기마 양유목

  3. 몽골과 고구려의 창업기지 훌룬부이르 몽골스텝-嫩江 鮮原지대 

<국문요약>1990년 북방개방 이후 북유라시아 유목지대 현지답사를 해오면서 나는 대체로 2대류의 유목이 존재해온 것을 알게 됐다. [騎馴鹿] ‘순록유목’(Reindeer-riding, reindeer herding nomadism) 과 騎馬 ‘양유목’(Horse-riding, sheep herding nomadism:  騎馬 ‘羊’遊牧)이라는 2대유목생산양식이다. 이처럼 유목가축이 크게 2대류로 나뉘고 유목생태도 한랭 고원 저습지대 수림툰드라~툰드라의 응달 소프카-「鮮」과 한랭 고원 건조지대 스텝-「原」으로 차별화되며, 유목민도 그 생산조건들의 변화 발전에 따라 그렇게 분별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비중은 압도적으로 전자가 후자보다 더 길고도 넓지만, 시대와 생태조건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달라지고 있기는 했다.기원전 10세기경에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철기로 재무장한 순록치기 소욘족(鮮族)-Scythia가 바로 이 흑해 북녘 공활한 스텝으로 일약 기마 양치기가 돼 황금빛을 번쩍이며 대거 휘몰아쳐 들어오는 유목사상의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붉은 색이 감도는 순록의 목초(蘚)지대 한랭 고원 저습지대(Sopka: 鮮)의 붉은색(Olaan gerel) 해(Burqan: 紅太陽)와는 달리, 양치기들의 삶터 한랭 고원건조지대(Steppe: 原)에서는 태양이 순황금색(Altan gerel)으로 상징된다[金太陽: Altan nar]. 그래서 나는 울야프고분 출토 스키타이 유물 황금마두순록뿔탈[엘미타쥬 미술관 소장]을 Chaatang의 기마양유목화 생산혁명의 상징물로 추정해보고 있다. 여기서 스키타이나 소욘(鮮)과 사하(Saxa)가 모두 시베리아(Siberia: 鮮卑利亞) 원주민의 언어로 순록유목민의 주식 젖을 주는 어미(암)순록(Sugan: Сагаион)에서 비롯된 점이 사실인 만큼, 후기빙하기 이후 북유라시아 시원순록유목의 西傳이 서아시아~중앙아시아의 철기문화와 융합돼 다시 東傳된 것일 수 있다고 여겨진다.물론 철기시대에 들어서 생산성이 순록유목보다 10여배나 더 높은 스텝의 기마 양유목으로 발전해 기마 양유목초지 스텝으로 진출하는 데는, 중앙아시아나 서아시아가 북극해권을 내포하는 동북아시아보다 대체로 더 빨랐다. 서남아시아 아나톨리아 고원에서는 기원전 3000년 경부터 철생산을 시작했고 기원전 15세기에는 철생산을 독점한 히타이트 거대제국이 출현하기까지 했다. 순록유목의 기마 양유목화로 후자가 유라시아 유목권의 본격적인 주류로 들어서는 유목생산의 일대 혁명은, 철기사용과 더불어서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철기의 보급과정에서, 기원전 8~3세기에 걸쳐 기마 양유목 거대 목초지 흑해와 카스피해 연안 대스텝에서 크게 활약한 이란계의 기마 양치기 스키타이~소얀(鮮)족도 등장하게 되면서 거대 수림툰드라 동·서 사얀산맥 중에도 스키타이~소얀족이 일대의 둥지를 틀게 됐고, 이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이어서 朝鮮系 鮮族을 이뤘던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스키타이 제철기술과 결합되어 무서운 弓士戰力集團을 이루는가 하면, 스텝에 진출해 騎馬射術이라는 가공할 당시의 최첨단 遊牧武力을 확보했다. 이렇게 해서 훌룬부이르 몽골스텝이라는 드넓은 Steppe(原) 기마 양유목지대와 嫩江소프카(鮮: Sopka)라는 거대한 Sopka(鮮) 순록유목지대를 통합해 이 역사적인 순록·양[鮮原]유목제국 태반지대를 모두 지배하면서, 이와 더불어 거대하고 비옥한 곡창지대 만주평야의 생산력이 점차 직·간접적으로 주요 배경토대로 작용하게 되자 치열하게 사회분화가 일어나 고대 동북아시아유목제국이 창업되게 됐다. 그래서 모든 동북아시아 고대유목제국을 낳은 子宮이 훌룬부이르 몽골스텝-嫩江소프카 곧 이른바 呼嫩鮮原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槁離-貊高麗(몽골)-고구려도 물론 예외일 수가 없다. 이런 역사배경을 가지고 생겨나 전승돼온 몽골-고구려의 코리족 族祖 탄생설화이고 東明(Tumen)聖王 전설의 역사적 실체라 하겠다.또 한 가지 문제는 유라시아 전통제국은 특히 창업시각에서 보면 그 주류가 본질적으로 유목 주도 농경통합형 유목제국(Pastoral nomadic empire)-胡漢~韓體制 곧 유목 胡 주도 농경 漢~韓 통합구조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나는 이에 다시 「특히 주로 유목목초지대 툰드라·타이가·스텝으로 형성된 북유라시아는 거대한 [騎馴鹿] 순록·騎馬 양유목권을 이뤄서, 유목적 기동력과 타격력을 한껏 구사해 인류사상 최초로 팍스 몽골리카라는 세계경영체제를 창출해낼 만큼 역사발전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첨언한다. 이런 생태조건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주로 유목 주도의 농경 통합이라는 유목제국형 제국이 창업돼 발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었으리라 본다. 이상의 모든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진실로 Chaatang조선의 뿌리가 기마 양유목몽골이 아니고, 거꾸로 기마 양유목Mongol의 뿌리가 Chaatang朝鮮이다. 순록치기-Chaatang이 기마 양치기-Honichin의 오랜 시원조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몽골-Gooli의 기원지 에르구네(多勿) 스텝이, Goolikhan(東明王)석상이 서있는 鮮(Sopka)과 原(Steppe) 양자의 접점 훌룬부이르 몽골스텝에 자리 잡게 마련이다.

<주제어>[騎馴鹿] ‘순록유목’, 騎馬 ‘양유목’, 한랭 고원 저습지대 수림툰드라~툰드라의 응달 「鮮」, 한랭 고원 건조지대 스텝-「原」, 한랭 고원 저습지대(Sopka: 鮮)의 붉은색(Olaan gerel) 해(Burqan: 紅太陽)-'순록',  아나톨리아 반도의 철기, 한랭 고원건조지대(Steppe: 原)의 순황금색(Altan gerel) 금태양-'羊', 시베리아(Siberia: 鮮卑利亞), 어미순록(Sugan: Сагаион-鮮), 카스피해와 바이칼호의 물개(Nerpa, Phoca Pusa sibirica; 세계 유일의 담수 물개), 스키타이~소얀(Soyon 鮮, 부리야트어 ), 「朝鮮」과 「鮮族」, 呼嫩鮮原, 米文平, 가셴둥(嘎仙洞), 可寒(Хаан)과 可敦(Хатан), 東明(Tumen), “騎馬[?]遊牧”, 騎馬射術, 유목 주도 농경통합형 유목제국(Pastoral nomadic empire)-胡漢~韓體制, 多勿(Ergune)都, “스텝과 해양”이라는 개방공간의 속도전과 정보전의 기동성 및 타격력, Chaatang朝鮮, 鮮(Sopka)과 原(Steppe).

Nomadic Roots, the Hulunbuir Mongol Steppe and the Nun River Plain (呼嫩平原), Steppe Pastoral nomadic empire, Empire maritime industry, Reindeer herding nomads, Sheep herding on horseback, Lichen(蘚: Niokq in the local language), ‘Sǒn(Seon)’ in Korean(鮮: Sopka in Russian: 小山), the Cho-Chao Tribe (朝族), the Sǒn(Seon) Tribe (鮮族), Maek Tribe(貊族), Ye Tribe(濊族), Chaatang: Reindeer herding nomads, the non-nomadic life in the T-shaped BaekduDaegan area, Qori(弓: Bow) Tribe, the Gooli (高句麗~‘高麗’=弓: Bow)Pastoral nomadic Empire, the empire of horse-riding sheep herders
유목태반, 호눈평원(呼嫩平原), 스텝유목제국, 해양산업제국, 순록유목, 기마 양유목, 선(蘚: Niokq, 다구르語), 선(鮮: Sopka, 러시아어: 小山), 조족(朝族)과 선족(鮮族), 맥족(貊族)과 예족(濊族), Chaatang(순록유목민)朝鮮, 백두대간 비유목지대, 코리(弓)족, 고올리(高句麗~‘高麗’=弓) 유목제국

Nomadic Chaatang reindeer herders Roots_Siberia Society No 18.pdf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