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네이버 지식백과] 부여의 황금문화 (한국 고대문화의 비밀, 2012. 12. 27., 새녘출판사)

노하심 유적의 묘제와 출토 유물의 문화내용은 앞의 서차구 유적과 같은 계통의 문화로서 그 시기만을 달리하고 있다. 특히 서차구 유적과 노하심 유적에서 출토되는 유물의 종류와 문화내용은 다음과 같은 『삼국지』 동이전 부여조의 기사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그 나라[부여]에서는 가축을 잘 기르며, 좋은 말과 붉은 구슬[적옥()]·담비·아름다운 구슬[미주()]이 산출되는데, 구슬은 대추만하다. 그리고 활·화살·칼·창 등 병기를 사용하며 집집마다 각자 갑옷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계속해서 “부여는 금과 은으로 모자를 장식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위서()』 동이전 고구려조에 “황금은 부여로부터 나왔다[]”라고 한 점을 미루어보아 부여에서 황금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여 夫餘 비마형 飛馬形 금구 1쌍 노하심묘에서 출토된 금동제 신수문()금구. 머리를 치켜세우고 갈기를 날리며 하늘을 날고 있는 매우 동적인 금동조각이다. 『삼국지』 동이전 부여조를 보면 부여에서는 명마가 나온다고 하였는데, 바로이 비마상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는 7.2×11.5cm.

부여의 황금 귀고리 부여에서는 황금이 많이 산출되었으며, 부여족들은 금과 은으로 관식을 장식하기를 좋아하였다. 중국 길림성 유수현 노하심() 고분에서 출토된 금 귀고리.

중국이 부여의 유물로 분류해 랴오닝성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서차구 유적(서기전 3세기~서기전 1세기) 고분 출토 금귀고리.

각주

  1. 무국훈(武國勛) ; 「夫餘王城新考-前期夫餘王城的發現」 『黑龍江文物叢刊』 1983-4, p.35~42.
  2. 손수도(孫守道) ; 「‘匈奴西岔溝文化’古墓群的發現」 『문물(文物)』 1960-8·9, p.25~32.
  3. 전운(田耘) ; 「서차구고묘군족속문제잔석(西岔溝古墓群族屬問題淺析)」 『黑龍江文物叢刊』 1984-1, p.29~34.
  4. 이전복(李殿福) ; 「漢代夫餘文化歸議」 『北方文物』, 1985-3.
  5.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 『유수노하심(楡樹老河深)』, 문물출판사, 1987.
  6. 유경문(劉景文)·방지국(龐志國) ; 「길림유수노하심묘장군족속탐토(吉林楡樹老河深墓葬群族屬探討)」 『북방문물(北方文物)』 1986-1.
  7. 『한국고대사연구』, 박영사, 1975, p.213~227.
  8. 노태돈 ; 「부여」 『국사관논총』 4, 국사편찬위원회,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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