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⑧숭선전지(崇善殿誌)에 기록된 가야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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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현묘진사 조회수 : 5 08.09.26 02:13 http://cafe.daum.net/allyh/RllP/10http://cafe.daum.net/allyh/RllP/10')">
숭선전지(崇善殿誌)는 김해 김씨 집안의 역사서이자, 경전과도 같은 책이다. 삼황(三皇)이란 천황(天皇, B.C.8479년)·지황(地皇, B.C.8364년)·인황(人皇, B.C.8247년)이다. 오제(五帝)는 유소씨(有巢氏:일명 桓雄氏, B.C.3898년)·수인씨(燧仁氏, B.C.3739년)·복희씨(伏羲氏, B.C.3512년)·신농씨(神農氏, B.C.3071년)·황제씨(黃帝氏, B.C.2679년)이다. . 그리고 김수로왕비 허황옥(許黃玉)은 남천축의 아유타국(阿踰陀國) 왕의 딸이라고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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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⑨숭선전지에 기록된 가야지명
숭선전지는 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 기록을 참고하여 산천(山川)·궁실(宮室)·불우(佛宇)·능묘(陵墓)·고적(古蹟)·인물(人物)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지명이다.
㉠ 감로사(甘露寺)
숭선전지에 나타나는 감로사(甘露寺)는,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 의하면 대륙 강소성(江蘇省) 진강현(鎭江縣) 북쪽 산인 북고산(北固山)에 있다고 적고 있다. 감로사는 오(吳)나라 때 손권(孫權:大帝, 연호는 黃武, A.D.222∼229년)이 설치했다. 그리고 당(唐)나라 때 이덕유(李德裕)가 절터를 다시 증개축하면서 창건된 절이 감로사이다.
택지를 조성할 때 땅에서 달콤한 단물이 나온다고 하여 감로사(甘露寺)라고 이름지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후 청(淸)나라 성조(聖祖)였던 강희(康熙:이름은 玄燁, A.D.1662∼1722년) 때 이름을 고쳐 초안사(超岸寺)라고 했다고 한다.
또다른 곳은 섬서성(陝西省) 화현(華縣) 동남으로 8리에 있는 소화봉(少華峯) 서쪽에 당(唐)나라 장교(張喬)와 정곡(鄭谷)이 함께 놀러왔다가 감로사(甘露寺)에 대한 시(詩)를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적고 있다.
이 시의 감로장조에 보면 사천성(四川省) 자중현(資中縣) 서북 50리에 통라천정로(通羅泉井路)라는 곳에 감로사(甘露寺)가 있으며, 당나라 승려였던 진덕(眞德)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절 옆에 있는 샘물은 병을 고치는 물이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감로사(甘露寺)가 있는 곳에 신어산(神魚山)이 있으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옥지연(玉池淵)이란 연못이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감로사가 있는 곳에는 신어산(神魚山)이 있고, 신어산 가까운 곳에는 옥지연이란 연못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송(宋)나라 이종(理宗:趙 , A.D.1225∼1264년) 가희(嘉熙, A.D.1237∼1240년) 원년에 승려인 해안(海安) 스님이 세운 것으로 되어 있으며 그후 몽암(蒙庵) 스님이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
㉡ 구암사(龜巖寺)
구암사(龜巖寺)는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구암사,십선사(十善寺),청량사(淸凉寺)는 신어산(神魚山)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신어산은 감로사(甘露寺)에 있다는 기록을 보았다. 감로사는 신어산에 있다 했으며 감로사는 지금 대륙의 강소성(江蘇省) 진강현(鎭江縣) 북고산(北固山)이라 했다. 북쪽에 있는 고산(固山)인지 북고산(北固山)인지는 자세히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북고산을 찾아보기로 했다.
중국고금지명대사전 183쪽에 북고산이 있었다. 이곳은 강소성(江蘇省) 단도현(丹徒縣) 북쪽 1리에 있다고 적고 있다. 지형으로는 산이 우뚝 솟은 입구에서부터 강으로 이어져 삼면(三面)이 물로 되어 있다고 했다. 이곳에는 황금색과 붉은 색의 두 산이 나란히 있고 경치가 수려해 사람들이 말하기를 삼산(三山), 즉 세 개의 산의 서울이란 뜻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산 아래에 다다르면 큰 강이 있고 산세와 강물이 험난하고 견고하여 양(梁)나라 무제(武帝, A.D.502∼519년, 이름은 숙연, 연호는 천감)가 산에 올라 오래도록 서 있다가 말하기를, 산 준령으로서 자태를 지키는 것은 부족함이 없구나. 과연 서울인 도읍지다운 입구는 실로 장관이로다라고 했다고 한다.
산봉우리에는 용왕을 모신 사당이 있는데, 송(宋)나라 때 한세충(韓世忠)이 군사를 파견해 사당에 매복해 있다가 중원에서 온 왕출(王出)을 굴복시켰다고 적고 있다. 진강현(鎭江縣)은 진강시로 되어 있고, 강소성 남쪽으로 지금의 남경시(南京市)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지도에 남경시 동쪽에 있는 진강시(鎭江市)에는 감로사가 있고 신어산(神魚山)도 있으며, 구암사·십선사·청량사, 그리고 운점산(雲岾山)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진국사(鎭國寺)와 명월사(明月寺)도 진강현 주변인 명월산(明月山)에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