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정감사장, 줄여서 국감장에서 국회의원님께서 카메라에 조명을 받기 위해 기발奇拔한 연출을 하고 있어요.
‘기발한 연출’, ‘기발한 발상’ 에 사용되는 ‘기발’ 어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발奇拔 은 ‘보기 드물게 이상하고 묘하다, 재치가 있고 유달리 뛰어나다‘ 라는 뜻이에요. 한자로 ‘奇 기이할 기’, ‘拔 뺄 발’ 인데요
‘奇 기이할 기’부터 알아볼까 혀요.
갑골문 전문
달리는 말에서 등을 돌려서 활을 쏘는 기사騎射
위 '奇' 갑골문자를 보면 어떤 동물(말) 등 위에 사람이 타고 있는 모습이에요. 해서체는 글자 형태는 변해서 大 와 可 로 구성된 奇 가 되었어요. 고대 중원의 중국사람은 유목민족의 습속인 승마乘馬, 기마騎馬 즉 말을 타는 것을 일상 생활에서 보기 어려웠어요. 말을 탄 사람을 보는 일은 특이하고 특별한 것이 이었어요. 그래서 ‘기이하다’ 하는 뜻이 나왔다고 봐요. 원래 ‘말 타다‘ 뜻의 글자는 명확하게 하기 위해 ’馬말 마‘ 가 추된 ’騎 말탈 기‘입니다. 어휘로는
奇蹟기적 神奇신기 好奇心호기심 獵奇엽기 奇習攻擊기습공격
騎 말탈 기 騎士기사 騎馬戰기마전 騎兵隊기병대
寄 부칠 기 집에 기댈만 해서 부탁하여 맡기다는 뜻이에요.
寄與기여 寄附기부 寄生蟲기생충 寄宿舍기숙사
椅 의자 의 倚子의자
倚 의지할 의
崎 험할 기 崎嶇기구 (산이 가파르고 험함, 굴곡진 인생을 비유함)
畸 뙈기 밭, 불구 기 畸形兒기형아
綺 비단 기 綺羅星기라성
‘拔 뺄 발’ 인데요
拔 뺄 발 = 扌(手 ) 손 수변 + 犮 달릴 발
犬 개 견 전문 犮 전문
위 전문을 보면 ‘犮’은 ‘犬’에 달리는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 한 획을 더 추가한 것이에요.
髮 터럭 발 理髮이발
跋 밝을 발 跋剌발랄
魃 가물귀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