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환골탈태(換骨奪胎)는 한자로 ‘換 바꿀 환, 骨 뼈 골, 奪 빼앗을 탈, 胎 아이 밸 태‘ 이고 해석하면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내다.‘ 다는 뜻이 된다. 몸과 얼굴이 이전과는 몰라볼 정도로 아름다워지고 환하게 틔어서 새롭게 바뀐다 거나 남이 지은 글의 뜻을 본떠서 지었으나,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글이 됨을 말한다.
선가(仙家)에서는 영약(靈藥)인 선단(仙丹)이나 엄청난 양의 진기(眞氣) 즉 참 기운이 몸 속에 들어와 피부가 벗겨지고 뼈가 바뀌어 몸에 털이 나는 일. 즉 ＇신선(神仙)이 되는 일＇을 일컫는데 환골우화(換骨羽化)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써인 한자를 알아볼까 혀요.
1. ‘換 바꿀 환’ = ’扌(手奐) 손 수‘ + ’奐 빛날 환‘
'奐 빛날 환' 갑골문 전문 '夐 멀 현' 전문
집붕 보와 써가래 올리는 모습
옛 문자를 보면 지붕위에 사람이 있고 양손으로 받드는 모양이다. 여기서 ‘크다’ 뜻이 나왔고 확대되어 ‘빛나다’ 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奐 (=𢍅=奂) = ‘人 사람 인’ + ‘穴 구멍 혈’+ ‘廾(手) 받들 공‘ 구성되었어요. 어휘로는
환기換氣 환불換拂 환승換乘 환전換錢
‘煥 빛날 환, 불빛 환‘ 같은 뜻에 ‘輝 빛날 휘’ 글자도 있다.
*수입환輸入煥 : 수입품(輸入品)에 대(對)한 대가(代價)의 지불(支拂) 목적(目的)으로,
수입상(輸入商)이 사들이는 환어음.
*재기활발才氣煥發 : 재주와 그 기운이 환한 불꽃처럼 빛이 난다는 뜻이겠다.
이 글자 이름으로 민영환(閔泳煥), 전두환(全斗煥)이 있다.
‘喚(=唤) 부를 환‘ 환호喚呼 (소리 높여 부름) 소환장召喚狀
환기喚起 (생각ㆍ의식(意識) 등(等)을) 되살려 불러일으키는 것
아비규환(阿鼻叫喚) : 아비(阿鼻) 지옥(地獄)과 규환(叫喚) 지옥(地獄)」이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비참(悲慘)한 지경(地境)에 처하여 그 고통(苦痛)에서 헤어나려고 비명(悲鳴)을 지르며 몸부림침을 형용(形容)해 이르는 말
‘渙 흩어질 환‘ 환연빙석渙然氷釋 : 얼음이 녹듯이 마음에 한 점의 의심(疑心)도 남기지 않고, 의혹(疑惑)이나 미혹(迷惑)이 풀림. 이것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두예(杜預) 주석에서 유래되었는데, “독서(讀書)하기를
若江海之浸하고 膏澤之潤하야 渙然氷釋하고 怡然理順然後에야 爲得也.“
“강과 바다가 침식하듯 하고 빗물(膏澤)이 적셔주듯 하여 환연(渙然)히 얼음이 풀리는 듯하고 이연(怡然)히 이치가 순해져야 하니, 그런 뒤에야 얻음이 된다.“
夐 멀 현, 구할 형 矎 볼 현 瓊 구슬 경 觼 쇠고리 결
2. ‘骨 뼈 골’
노골적露骨的 골반骨盤 골육상쟁骨肉相爭 (뼈와 살이 서로 다툼)
3. ‘奞 날개칠 순 또는 날개 휘두를 분’ = ‘大 큰 대’ + ‘隹 새 추’
奞 금문 奮 雚 蒦
날아오르기 위해 새가 날개 짓하는 모습
금문에서 위쪽은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린 사람과 아래쪽은 새로 새가 하늘 향해 날개를 쫙 펴는 모양으로 ‘날개치다’ 라는 뜻이다. ‘奪 빼앗을 탈’ 은 손에서 새가 날아가고 없어진 것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빼앗다’는 뜻이 되었다.
‘奪 빼앗을 탈, 좁을 길 태’ = ‘奞 날개칠 순’ + ‘寸 마디 촌’
어휘로는 쟁탈전爭奪戰 탈취(奪取) 박탈剝奪
‘奮 떨칠 분‘ 밭에서 새가 날개 짓을 쳐서 날아올라 가려는 모습에서 의미가 확대되어 ’떨치다‘ 뜻을 가지게 되었다. 어휘로는 흥분興奮 분발奮發
고군분투孤軍奮鬪 : 후원(後援)이 없는 외로운 군대(軍隊)가 힘에 벅찬 적군(敵軍)과 맞서 온힘을 다하여 싸움.
‘雚(=鹳) 황새 관’ 새(隹) 머리 부분에 두리번거리는 두 눈(吅)과 머리 위의 깃털 모습(艹)을 가진 황새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관찰사(觀察使)는 '백성들을 보고(觀) 살피기(察) 위해 임금이 보낸 사신(使)'이란 뜻입니다.
‘蒦 자 확, 붙잡을 확‘ 풀속에 있는 새를 손으로 잡다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왼쪽에 ’犭개 견‘ 이 추가하여 ’獲 사로잡을 획‘ 되었어요. 禾 가 추가되어 ‘穫 거둘 확’ 되었고요.
’獲(=获) 사로잡을, 얻을 획, 실심(失心)할 확‘ = ’犭개 견‘ + ‘蒦 붙잡을 확‘
포획捕獲 획득獲得
운확(隕穫=隕獲) 이란 ‘뜻을 상실하여 슬퍼하고 불안함’인데 글자는 ‘隕 떨어질 운‘, ’穫 뜻은 거둔다는 뜻이 아니고 ‘실심(失心)하다’ 라는 뜻으로 써였어요.
4. ‘胎 아이 밸 태‘
잉태孕胎=임신妊娠 태아胎兒 태교胎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