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하 전 인제대학교 석좌 교수님께서 강의한 문자학 내용에서 일부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동이족東夷族하면 동쪽의 오랑캐가 아닌가? 중국이 우리 민족을 낯춰서 부른
것이 아닌가? ’ 생각하기 쉬워요. 우리는 동이東夷의 이夷를 잘못 알고 있어요.
여러분이 ‘夷’글자를 자전(사전)으로 찾으면 '오랑캐 이'로 되어있어요.
夷 자가 갑골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쓰인것이 아니어요.
夷 갑골문甲骨文 화살 추가된 甲骨文
갑골문에 이렇게 씌여졌어요. 이게 뭐같이 보여요. 여러학자들이 연구해봤는데 활의 모양이라고 보았어요. 이렇게 더 활을 상용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평상시 활줄을 걸어놓으면 활은 못 쓰게 되요. 평상시에 줄을 빼놓았다가 유사시 필요할 때 줄을 걸었다. 동쪽에서 활을 가지고 생활하던 사람을 위와 같이 그렸다.
그 당시 '人 사람 인'이 갑골문에서 비슷하니까 활의 모양에 다가 완전히 화살을 올린 글자로 바꿔버려요. 한자는 계속 도안화되요.
허신이라는 후한 학자가 '설문해자'라는 책을지었어요. 허신 대학자도 갑골문을 보지 못 했기 때문에 '大큰 대'자로 해석했는데 가운데 대자가 화살이 변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갑골문이 발견된 후, 설문해자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어요.
중국의 어떤 기록에서 오랑캐로 나오지 않아요. 仁, 大, 平 으로 좋은 의미로 나와요. 옛날 두만강 건너편에 올랑합兀良哈 이러한 지명이 있었어요. 여진족이 살고 있는데 조선 초에 넘어와서 노략질을 했어요. 우리식으로 발음해서 오랑캐로 했는데 여기서 유래가 되었어요.
은나라때 契 글자는 이렇게 썼다는 것에요.
契 갑골문甲骨文
문자의 발단이 어디부터 시작됬나? 상호 약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옛날 사람은 만약 돼지 새끼를 내년에 받아야 한다고 하면 증표가 있어야 한다.
나무조각에다가 깔로 한마리, 두마리 ~ 다섯마리 새겨요. 그리고 반식 쪼개어서 나누어요. 그리고 1년 후에 만나서 맞으면 약속을 지킨 것으로 확인했어요.
栔 에서 다시 契 이렇게 변화돼요. '大 클 대' 자가 추가되어요. 이러한약속은
아무때가 하는게 아니라 대약 즉 큰 약속에 했어요. 이러한 문화는 요즘 계약할 때
쓰이는 2개 동일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요. 이것을 계인契印이라고 해요. 나중에
가짜인지 확인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에요.
옛날에 나무판에 물고기 모양으로 해서 찍었어요. 어음 발행하면서도 어원을 몰라요. 물고기 모양이된 어험 魚驗에서 나왔다.
계契는 이름에는 설로 읽어야 해요. 卨 사람이름 설과 통해요.
수나라, 당나라 때 발음을 반절법으로 나타냈어요.
음을 표시하는데 반절 反切法이라는 방법으로 표시했다. 두자로 끊어서 표시했다.
반절음 예로 東동 德덕ㄷ紅홍ㅗㅇ切
契'글' 欺기 'ㄱ' 訖흘 'ㅡㄹ' 切
契글자의 음이 ‘글’ 이라는 것에요. 자를 글이라고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고려, 고구려 때 한자로 글이라는 글자가 나와요. 거란족의 거란을 한자로 契丹 이렇게 표현했어요.
글과 그리다. 긋다 낱말이 동일한 어원입니다.
글자를 새기는 칼을 끌이라고 해요. 鍥 끌이라 읽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