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이와 대월씨국 - 고조선과 월지국

[신라는 대륙에도 존재했다] 

     신라의 뿌리를 추적하던 중 유물면에서 스키타이와의 연관성을 알게 되고, 그 스키타이인들이 세운 대월씨국(대월지국)과 만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한단고기에도 등장하는 대월지국은 신라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직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월지국에 대하여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한다.   추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1. 스키타이의 후손으로 본 월지국
 
1) 스키타이란 : 기원전 제2천년기말에 볼가강의 한 인도유럽어족은 수레를 끌고 자신들의 땅을 떠나 시베리아 땅으로 올라가 예니세이강까지 갔다.   북쪽과 동쪽으로 카스피해를 돌아 이란까지 내려가 거기에서 키메르족이라는 이름을 얻고, 그 다음에는 사카족(석가모니 종족)으로 불리다가, 기원전 7세기에 마침내 스키타이족이 되었다.

    춘추시대 이후 중원계국강대화에 따라 병합, 분리하다가, 전국(戰國)시대에서 한(漢)나라 때까지 중앙아시아 아무다르야강(江) 유역에서 활약한다.   전국시대 말기에는 서몽골로부터 간쑤[甘肅] 서부, 황허강[黃河] 상류, 동(東)투르키스탄, 중가리아, 서(西)투르키스탄의 일부에까지 미치는 대세력으로 하서회랑까지 점령하며 월지국을 세운다.

2) 기원전 177년 흉노의 묵특선우에게 공격을 받고, 월지는 감숙에서 쫓겨나 서쪽(일리-이식쿨유역)으로 이동한다.
 
3) 서쪽으로 이동하여 아무다르야강 북안에 중심을 두고 그 남쪽의 대하(大夏 : 드하라의 음역으로, 아프가니스탄의 北半 드하레스탄을 가리키며, 당시 그리스인 식민왕국박트리아의 중심지)를 지배하였다.   그것은 한(漢)나라가대월지(大月氏) 와 더불어 흉노를 협격(挾擊)하고자 하여 장건(張騫)을 파견한(BC 139) 직후의 일이었다.    대월지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대하 지방의 통치에 힘써 파미르·힌두쿠시의 남북에 토착제후(土着諸侯)인 다섯의흡후(翕侯)를 두고 다스리게 하였다.  
 
4) AD 1세기경 다섯 흡후의 하나인 귀상흡후(貴霜翕侯)가 대두하고, 이어서 대월지에 대신하였다(쿠샨왕조).   또한 황허강 상류 유역에는 대월지의 잔존세력이 남아 있어서 소월지(小月氏)라고 하였다.
 
5)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스키타이 
6) 유물로 보는 스키타이와 신라의 연관성

      아프가니스탄 틸리아 테페(Tillya Tepe)에서 발견된 금관은 신라 금관과 유사하다.   이 시리아․테베 유적의 연대는 대월지 시대에서 쿠샨시대 초, BC1c~ AD1c경 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금관(틸리아 테페) ⓒ김운회                             신라 금관(5~6세기)
 
      수목형 솟은장식과 머리띠형 다이아뎀에 붙여진 꽃모양 장식은 신라 왕관과 다르지만, 다이아뎀에 수목형 솟은장식과 작은 원형의 금제 달개를 매단 형식은 똑같다.   발굴 보고자는 관내부에서 발견되 성스러운 결혼을 부조한 황금장식판과 금알갱이로 세공한 목걸이와 날개 달린 아프로디테상들으로 보아 스키타이 여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 5, 6세기 금관과 이 여왕의 수목형 금관의 연대차는 4,5백년 정도이지만, 간접적이었을지라도 이것이 원류였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이 시리아-테베의 금관과 로마유리는 신라문화가 그처럼 오래전부터 스키타이인과 관련 있었고, 그후에도 소중하게 유지하여 로마문화를 흡수하였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요시미즈 츠네오(由水常雄)라는 일본 제1의 유리 공예가가 쓴 「로마문화왕국 - 신라(新羅)」(新潮社)]

2. 고조선의 후손으로 본 월지국
 
(태백일사환국본기)

구다국은 옛날에는 독로국(瀆盧國)이라 칭했고 북개마대령(北蓋馬大嶺=인산산맥?)의 서쪽에 있는 나라다.   월지국(月漬國)은 그 북쪽 500 리에 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韓)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한(弁韓)인데, 진한을 옛 진국(辰國)이라 하고, 진왕(辰王)이 월지국을 통치하였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월지국은 진주(辰主)의 치소(治所) 라 했다.   곧 월지국은 진국의 도읍지 라는 것이다.

신채호의

{조선사연구초}

월지국이 고대의 우리나라 고조선임 을 밝히고 있다.

{국어대사전}

월지국을 목지국(目支國)이라 하고 목지국은 옛 진국의 한 부족국가라 하였다.

옛 진국이란 고조선을 지칭한다.

{불교사전}

"월지(月支)는 월씨(月氏)라고도 하며, 서역에 있던 큰 왕국"

월지국(月支國)을 서역에 있던 대월씨(大月氏)에 결부시키고 있다.

대동방씨족원류사

1. BC230년경 秦나라가 6국을 정벌통합할 때, 韓나라 또한 멸절되었다.

이에 여러 나라[6국]의 부호들을 秦나라의 수도 함양에 옮겨 살게 하였는데 ... 이러한 때에 산동, 장안 등지에서 좋은 물건들을 가지고 서쪽(서역)으로 대상의 길을 다니면서 서쪽 지방에도 안주하면서 한 집단을 이루게 되었다.

2. 서역 그 곳에 대월 , 안식, 사라 라는 지명도 생겨나기도 했다.

한단고기

bc195~ [74기준] 제가의 무리는 상장군 탁을 받들어 모두 산을 넘어 월지에 이르러 나라를 세웠다.

월지는 탁의 태어난 고향이니 이를 일컬어 중마한이라 한다.


    일반적인 개념으로 기준시기(bc195)의 번조선(기자조선)은 연나라세력과 대립하며 요녕지방에 위치한다.  번조선의 상장군 탁은 요녕지방에서 하서회랑에 위치한월지로 이동한다.(bc195)   그리고는 월지와 함께 쿠샨왕조까지 이어지게 된다.   약간의 시대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동방씨족원류사에서 멸절한 韓의 부호들이 이동하는 곳도 함양(장안)이며, 장사를 통하여 서역으로 진출하여 대월과 안식, 사라를 세운다는 것은 일치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일봉의 한단고기에서는 월지의 또 다른 이름이 중마한이라 한다.   마한... 우리의 삼한중의 하나로서 일반적으로는 한반도 위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대륙에 위치하는 마한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심스레 삼한의 위치에 대한 관념을 의심해 본다.   여기서 대동방씨족원류사의 삼한의 위치에 대하여 살펴보자.
 
삼한의 위치를 대륙에서 찾아보는 또 다른 자료가 있다. 
 
*조선천독(朝鮮天毒) 산해경(山海經. 전한 초 BC 202)원문

" 東海之內 北海之隅 有國名曰朝鮮天毒 其人水居외人愛之..."

       동쪽나라 안의 북쪽의 모퉁이 에 있는 나라이름은조선(朝鮮)이며 조선은 천독(天毒)이며, 그 사람은 물이 있는 곳에서 살고 사람을 사랑하며 가까이 한다. ( 율곤선생의 편역)
 
===> 본문에서 동쪽의 나라안 이라고 한 것은 대륙의 중앙을 뜻한다.

       그 다음의 북쪽 나라 모퉁이 라고 한 것은 지금의 동북쪽인 북경(北京)의 동쪽을 뜻한다.
 
        동해지내(東海之內)라고 한 것은 조선(朝鮮)이 대륙을 중심하여 지배하고 있다가 후일에 북해지우(北海之隅) 즉 북쪽의 나라 모퉁이로 옮겨갔음 을 뜻한다.   나라가 있는데 이름은 조선(朝鮮)이라고 했다.
 
*  곽박의 주

朝鮮今樂浪郡也 天毒卽天竺國貴遣德有文書金銀錢貨□屠出此國中也晉大興四年天竺胡王獻珍寶.... 생략

    곽박에 의하면 조선(朝鮮)은 낙랑군(樂浪郡)이라 했다.   원가(袁珂)는 조선(朝鮮)은 해내북경(海內北經)에 있다고 했다.   또한 곽박은 천독(天毒)은 천축국(天竺國) 이며 도덕(道德)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문서(文書)가 있으며 금은(金銀)과 돈을 갖고 있으며, 나라 가운데서 죽음을 무릅쓰고 떠나갔다고 했다.(이중재씨의 편역)
 
*당(唐)나라의 요사겸(姚思廉)이 지은 양서(梁書.629년)에 의하면

     "중천축국(中天竺國)은 대월지국(大月支國) 동남으로 수천리(數千里) 떨어진 곳에 있는데, 그 지역은 3만리(三萬里)이다.   일명 신독국(身毒國)이라고도 한다."  고 하였는데 통전(766년)에서는 월지국(月支國)을월씨 국(月氏國) 이라고 하였다.   감숙성 돈황 남쪽에서 흉노에게 쫓겨 서역인 토노번까지 도망을 갔다고 한다.  이들은 본래 월지국(月支國)이었으며 신독국(身毒國)이라고도 하였다.   [월지국이 곧 신독(조선)이였음을 말한다]
 
*통전(通典)

    천축은 후한(後漢 A.D.25∼220년) 때 있었다.   전한(前漢 B.C.206∼AD.220년) 때는 신독국(身毒國)이다.   전한 초에 장건(張騫)이 대하(大夏)에 사신으로 갔는데, 그는 그곳에서 공( )의 죽장(竹杖)과 촉(蜀)의 포목을 보았다.   어떻게 이것을 얻었으냐고 대하국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말하기를, 신독국의 시장에 가서 사왔다고 했다.
    신독국이 곧 천축국(天竺國)이다.   천축을 혹 마가타(摩伽0)라고도, 바라문(婆羅門)이라고도 했는데, 총령( 嶺)의 남쪽에 있었다.   즉, 총령은 곤륜산맥(崑崙山脈)을 뜻한다.   이곳은 신강성(新疆省) 남부이며 서장성(西藏省) 북부지역을 말한다.   월씨국(月氏國)에서 동남으로 수천리(數千里) 떨어진 곳인데, 지역은 3만여리(三萬餘里)였다.

=== 따라서 곤륜산맥의 서북으로 수천리 떨어진 곳이 월씨국이 된다.

=== 律坤 율곤 李重宰著「한民族史」284쪽 
    東夷 朝鮮人들이 너무도 영리하고 용맹스럽고 지혜가 있어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별명처럼 불려진 것이 신독(身毒) 또는 천독(天毒)이다.   그리고 후일 천축(天竺)으로 불려져 중천축 · 북천축 · 서천축 · 남천축 · 동천축으로 불리게 되었다.   문헌에 의하면 광동성(廣東省) 지방의 천축산(天竺山)에서 유래되어 청해성(靑海省)이 있는 곳으로 갔다는 기록도 보이나, 본래 天毒·身毒은 곤륜산을 배경삼아 천산산맥 등지와 타림 분지 등 여러 곳에서 수렵을 했던 용맹스러운 묘족(苗族)의 후예였다.

=== 전한(前漢 B.C.206∼AD.8년) 때는 연독국(捐毒國)이나 신독국(身毒國)으로 불리었고, 후한(後漢 A.D.25∼220년) 때 와서 천축국(天竺國)으로 불렸음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다.

 

     한(漢)나라 때는 또한 연독국(捐毒國) 이 있었는데, 장안(長安)으로부터 9,800리에 있다.   장안(長安)에서 9,800리라고 한다면 신강성(新疆省) 남부에 있는 지금의 화전(和田)인 옛 이전원(伊甸園) 일대를 말한다.   도호부가 있는 곳으로부터는 2,800리 떨어진 곳이다.   남쪽으로는 총령( 嶺)인 곤륜산맥과 서로 연결되어 있고, 북쪽으로는 오손(烏孫)과 접하고 있다.   오손(烏孫)은 신강성(新疆省) 천산(天山)과 알타이 산록 일대에 있었다.   연독국 사람들의 의복은 오손 사람들과 비슷했으며, 물과 풀을 따라 이동했다.   옛날의 색종(塞種)이다.

 

안사고(顔師古)의 말에 의하면 연독(捐毒)은 즉 신독(身毒)이며,  신독(身毒)은 천축(天竺)이라 했다.

색종(塞種)은 즉 석종(釋種)을 말한다.   말하자면깨달은 사람들의 가문, 석씨(釋氏) 가문의 혈족이라는 말이다.

대륙삼한설에 이어 신라의 위치 또한 의문이 생긴다.

아래 혜초스님의 오언시( 詩) “여수(旅愁)” 를 살펴보자.
 
月夜瞻鄕路   浮雲飄飄歸   緘書參去便   風急不聽廻   我國天岸北   他邦地角西   日南無有雁   誰爲向林飛

월야첨향로   부운표표귀   함서참거편   풍급불청회   아국천안북   타방지각서   일남무유안   수위향림비


달 밝은 밤에 고향길을 바라보니 뜬구름은 너울너울 고향으로 돌아가네

나는 편지를 봉하여 구름편에 보내려 하나 바람은 빨라 내 말을 들으려고 돌아보지도 않네

내 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고 다른 나라는 땅 끝 서쪽에 있네

해가 뜨거운 남쪽에는 기러기가 없으니 누가 내 고향 계림으로 나를 위하여 소식 전할까

---------------------------------------------------------------------------------------------------
 
     이 시는 혜초((704-787)승이 남천축국에 있으면서 旅愁(여수)를 5언시로 읊은 것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그린 내용이다.   고향을 그리면서도 남천축국의 사정을 잘 묘사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고향인 계림(鷄林)이 하늘 끝 북쪽 이라고 한 사실이다.   남천축(남천축국은 대륙에 위치한 오천축국의 하나로 대륙남쪽에 위치해 있었다)에서 바라보는 하늘 끝 북쪽은 어디일까?   신라의 위치는.... 

이래 지도는 한반도의 신라를 구성하는 辰韓(秦韓)의 유민이 원주지을 표시하고 있는 지도이다.

즉, 한반도 신라의 근원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인 것이다.

 


또한 신라와 관련성 있는 왜(倭) 또한 대륙에도 존재했다. ( 여기를 클릭)

출처 : [正心正道] 무 병 장 수 원 | 글쓴이 : 금빛물결 |원글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