銕 鉄 鐵 쇠 철 , 金 쇠 금, 동이(東夷) 야금술(冶金術) 개발2 

‘鐵(銕=鉄) 쇠 철’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먼저 모든 금속을 의미하는 ‘金 쇠 금, 성씨 김’ 에 대해 살펴보겠어요.

                                 금문金文                                    전문篆文

금문金文 의 왼쪽은 주괴鑄塊 즉 금속金屬 덩어리(ingot) 이고 오른쪽은 불을 떼고 있는 야철로冶鐵路 모양이에요.

                                            울산 쇠부리 야철로

청동기는 북방유목민족을 통해 전파되었어요.

서이西夷를 서융西戎, 견융犬戎 이라고 불렀어요.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전문篆文

  이 戎 글자는 ‘오랑캐 융, 병기 융’ 이에요. 戎 은 ‘十’ 과 ‘戈 창 과‘ 로 구성되있고 ’十‘ 은 갑옷 또는 방패 옛 모양이구요.  금문金文 중 金 의 우측에 戈  이 있는 글자도 있고요.   참고로 이것은 '錢 돈 전' 모양도 돼요.

  꺽창은 찌르는 용도가 아니라 내려 찍는 용도여서 기마騎馬나 전차戰車에서 활용하기 좋아요. ‘戈’ 은 병기兵器이고 야금술冶金術 이 있어야 주조鑄造할 수 있어요.

서이西夷 즉 이夷 가 야금술冶金術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鐵 쇠 철‘ 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鐵 글자의 옛 글자가 銕 에요.

바로 직관적으로 금속, 야금술冶金術은 이夷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鐵 쇠 철’ 과 ‘驖 구렁말 철’ 글자를 비교해보려고 해요.

구렁말은 털 빛이 검붉은 밤색 말을 말해요. 공통적으로 오른쪽에 ‘𢧜 클 철’ 있는데 이것이 음音 이고 驖 의 𢧜 이 구렁, 밤색을 뜻해요. 그래서 驖 은 鐵 의 검붉은 색에서 이 글자가 만들어 졌다는 거에요.

‘쇠鐵’ 자해字解를 해보면,

鐵 = ‘金 쇠 금’ + ‘𢧜 클 철’ (음音) ; ‘戜 날카로울 질‘.

𢧜 = ‘戈(𢦏) 창 과‘ + ’呈 (알려) 드릴 정‘ (음音), 壬 ’줄기 정’, ’북방 임’

‘쇠’는 어떤 물건이든지 날카롭게 절단할 수 있다.라는 뜻이 되네요.

철은 칼 같이 강인한 성격이나 깨어지지 않는 것을 내포해요.  

어휘로는

철인鐵人     철옹성鐵瓮城     철석 鐵石

철면피鐵面皮     지하철地下鐵     철鐵의 장막帳幕     

                  철鐵의 장막帳幕 이라는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崩壞   

 언젠가 우리나라 휴전선 철벽도 무너질 날이 올 것입니다.

銅 구리 동      동전銅錢     동상銅像

鉛 납 연        색연필色鉛筆    아연亞鉛

錫 주석 석     주석朱錫

銀 은 은       은행銀行    은하수銀河水    수은온도계水銀溫度計

鍛 쇠 불린 단       단련鍛鍊     단조鍛造

鍊 쇠 불린 련       연무대鍊武臺    연습장鍊習帳 = 鍊習帳

연마장양鍊磨長養 : 갈고 닦고 오래도록 준비(準備)하여 옴.

鑄 쇠 부어 만들 주       주조鑄造    주물鑄物

鎔 녹일 용      용광로鎔鑛爐     용암鎔巖

銷 녹일 소      소서銷暑 = 消暑(피서避暑)

鋼 강철 강      강철鋼鐵     철강업鐵鋼業

錢 돈 전        동전銅錢      환전소換錢所

釗 쇠 쇠, 볼 소        연심쇠戀心釗 : 사랑의 자물쇠

釜 가마 부      부산釜山     경부선京釜線

釘 못 정        안중정眼中釘 : 눈에가시

針 마늘 침     지침指針     방침方針

침소붕대針小棒大 :  바늘 만한 것을 몽둥이 만하다고 말함이란 뜻으로,  작은 일을 크게 과장(誇張)하여 말함을 이름

鉤 갈고리 구     금강구金剛鉤  :  손오공 찬 금강구가 있네요.

銘 새길 명        명심銘心     좌우명座右銘     감명感銘

錄 기록할 록     신기록新記錄     등록증登錄證

銳 날카로울 예        예민銳敏     예감銳感     정예군精銳軍

鈍 무딜 둔        둔감鈍感     우둔愚鈍

錯 어긋날 착     착각錯覺     착오錯誤     교착상태交錯狀態

銕, 鉄, 鐵 쇠 철. 동이(東夷) 야금술(冶金術) 개발1

  세계정복자 칭기스칸 (Chingis Khan, Tenggiz Khon, 탱리撐犁, 단군壇君)이 칸에 오르기 전에 이름이  테무친(temujin)이에요.  

몽골어(蒙骨語)로 테무친은 ‘테무르(Tömör)’ 철鐵 과 친(chin) 사람人 되어  철인(鐵人)이란 뜻인데 철鐵, 철장인(鐵匠人, blacksmith), 대장장이 란 뜻도 포함돼요.  

조선역사에 대무신(大武神) 곧 고구려(高句麗, Goguryeo) 3대 대무신태황( 大武神太皇, Emperor Temusin )이 있지요.

철(鐵, iron)은 몽골어(蒙骨語)로 Tömör, 투르크어(突厥语)로 Temür, Timur 로 한   단어 temer 에서 나왔지 않나 생각해요.  조선말 ‘철‘ 은 구개음화 전에 ‘ㅅ텰 ter‘

로 temer 에서 ‘m’ 이 탈락되면 되어요. 영어에서 ‘steel’ 발음과 비슷하네요.

테무친(temujin) 경우, Tömör 와 비교하면 ‘r’ 탈락한 것이고요.

신강도지 실업편(新疆圖志·實業編, Shinjang) 에 기록되기를

“테무르 투르(Temurtuur, 이식쿨 호수, Lake Ysyk-Kul)는 일리 카자흐(ili Kazakh) 서남에 있는데 삼면이 모두 산이고 만개 물이 흘러 들어와 모여서 큰 호수가 된다. 그 둘레가 600리里(약 400km) 연안에 밀려온 모래로 철을 가열할 수 있다.”

모래로 철을 가열할 수 있다는 것은 사철(砂鐵, iron sand) 을 말하는 것이에요.

현재 키르키즈스탄(kyrgyzstan) 이식쿨 호수(Issyk-Kul)는 한(漢) 시대 서역호수(西域湖水) 전지(阗池) 또는 열해(热海)로,  당(唐) 시대 쇄엽천( 碎葉川 ; Suy-ab의 음차자)으로 불렸고 테무르 투르는 몽골어로 철(鐵, iron)라는 뜻이에요.  현재도 키르키즈스탄 이시쿨 호수를 둘러싼 천산산맥에서 금, 철광석을 채취하고 있다.

몽골어(蒙骨語)와 투르크어(突厥语)의 철(鐵, iron)이 옛 우리말 ㅅ텰(ster)로 서로 앞 소리가 유사해요.  고대에 서로 철문화를 공유했을 것으로 봐요.  그러나 고대 중국은 銕(iron) 를 다르게 발음했어요. 

  설문해자說文解字：“鍇，九江謂鐵曰鍇. 구강九江은 鐵 라고 하는데 ‘鍇 개‘ 로 발음한다.”  비교음운 관점에서 동어侗语 khwet , 무라오어仫佬 khɤet，려어黎语 ga:i，go:i , 묘족어苗瑶语 khjãk。중국 강서지구江西地區 ’鐵‘ 의 호칭에서 비추어보면 장동어藏侗语 방언의 한 갈래이에요.

鐵 의  옛 글자는 銕  이고 銕 의 옛 글자는 夷 다.  철鐵 은 동이東夷 에서 나왔다.

색은 索隱 오제본기 五帝本紀 ; 郁 夷 亦 地 之 別 名 也.  嵎 夷, "今 文 尙 書 及 帝 命 驗 竝 作“. “禺 銕”, 在 遼 西. “銕” 古 “夷” 字 也.

욱 이(郁夷)는 또한 땅의 별명(別名)이다.  우이(嵎夷)는 지금 문서로 상서(尙書)와 제(帝)의 명이 함께 증거하는데, “우철(禺銕)”이며, 요서(遼西)에 있다.  철(銕) 옛 글자는 이(夷)이다.

집해 集解 ; “駰” 案, 郁 夷, “尙 書” 作 “嵎 夷.” 孔 安 國 曰, 東 表 之 地 稱 (嵎 夷).   인(駰)안(案), 욱이(郁夷)는 상서(尙書)에서 “우이(嵎夷)”이다.  공안국(孔安國)이 이르기를, 동쪽을 대표하는 땅이라고 칭한다.

정의 正義 오제본기 五帝本紀 ; 禹 貢 靑 州 云.  嵎 夷 旣 略.  按, 嵎 夷, 靑 州 也.

우공이 청주에서 이르기를, 우이(嵎夷)는 이미 (공력을 적게 들이고 치수를 )마쳤다. 살펴보니, 우이(嵎夷)는 청주(靑州)다.

사기 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 堯 命 “羲 仲” 居 郁 夷.

요는 명하여 희중에게 욱이에서 살도록 하였다.

후한서 後漢書 卷11 유현劉玄 유분자 열전편 劉盆子 列傳 第 1

(中略).  大 司 徒 鄧 禹 時 在 長 安 ， 遣 兵 擊 之 於 郁 夷. 反 為 所 敗， 禹 乃 出 之 雲 陽.  注 ;  郁夷 : 郁夷, 縣，屬右扶風也.

대사도 등우鄧禹 가 장안에 있을 때, 병사를 보내 욱이郁夷 를 쳤으나 반대로 패하였는 바, 우禹 는 이에 운양雲陽 을 나왔다.

주注, 욱이 : 욱이는 현으로 우부풍에 속한다.

1) 銕의 옛 글자는 夷다. 설문해자說文解字 에도 “銕 은 鐵 의 옛글자다.“ 라고 해요. 銕은 金 와 夷 로 만들어진 형성자로 夷 이 음音이에요. 銕 의 고대 소리은 teit 이에요. 단옥재段玉裁 선생은 夷 은 弟 로 읽어야 한다고 해요.

바로 우리조상 동이東夷가 철銕을 발견하고 야금술(冶金術)을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족夷族의 우두머리가 배달국 14대 자오지 천황(慈烏支天皇) 치우(蚩尤)인데요. 동두철액(銅頭鐵額) 곧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로 묘사를 하고 있어요.  갈로산葛盧山, 옹호산雍狐山에서 캐낸 쇠로 칼, 창, 활촉, 투구, 갑옷 등을 맨들어 썻으니 동이족東夷族은 기원전 4,700년 전에 이미 청동기 시대에 들어가 있었으며 철을 다루는 고도의 기술이 발달해 있었어요. 

  동이 치우(蚩尤) 는 용산문화龍山文化 를 이루었고 용산문화龍山文化 는 중국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들어가도록 야동술(冶銅術)의 지평을 열었습니다.

  용산문화 삼족오                                 옥기 삼태극 

수면문獸面文 방정方鼎 

2) 욱이郁夷는 우이嵎夷 로써 현縣의 이름인데 이곳에 사는 이족夷族 들의 이름을 취하여 “욱이현郁夷縣” 이 된 것이에요. 이 욱이현郁夷縣 은 삼보三輔 중의 하나인 서쪽에 있었던 우부풍右扶風 의 속현으로 있었고요. 우이嵎夷 의 땅은 청주靑州 이고 이곳은 바로 요서遼西 에요. 

현재의 황하黃河가 흐르는 감숙甘肅 난주蘭州 로부터 위수渭水 가 흐르는 장안長安에서 낙양洛陽, 개봉開封 으로 연결되는 지방이 동쪽의 땅으로 옛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청주는 황하에 닿아 있고, 요동과 우이(嵎夷=郁夷)지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순 임금이 청주를 영주라 했는데, 요동과 조선이 모두 영주 내에 있었습니다. 조선은 바로 우이(嵎夷=郁夷)지역으로 기자가 봉해진 조선이 바로 이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섬서 우부풍도 포함되는 곳이며, 이곳은 서북을 흐르는 황하의 동쪽이므로 바로 요동지방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원의 서쪽지방에 있었던 우이嵎夷 지방이 원문과는 전혀 다르게 산동성 바다가로 있었다는 식으로 잘 못된 역사해설에 속고 있었습니다.

시경 진풍 사철 詩經 秦風 駟驖 라는 진양공秦襄公을 찬미한 시가 있어요.

有“驷驖孔阜，六辔在手

네필의 구렁말 크기도 한데 여섯 고삐를 한손에 잡고 있네네.

사철駟驖에서 驖 은 ‘구렁말 철‘ 인데 구렁말이란 털빛이 검붉은 밤색인 말을 말해요. 馬 말 마 와 𢧜 클 철 (鐵 의 획 생략 )로 구성된 형성자로 음音은 𢧜 이고요. 참고로 𢧜 과 자형字形 이 유사한 ‘戜 날카로울 질‘ 이라는 견해도 있어요.

당시 검 붉은 금속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었어요. 그래서 검 붉은 말 종류에 驖 글자를 만들어썼을 거로 봐요.

                                             구렁말  한혈마(汗血馬)

사철駟驖. 양주梁州 에 속한 진양공秦襄公 (?～前766) 시대, 진秦나라 사람은 동이東夷에서 왔고 진작에 철銕 을 본적이 있다는 거에요. 제영공齊靈公( 前554) 시대 동기銅器 인 숙이종은叔夷鐘 (또는 제후박종齊侯鎛鐘) 의 명문銘文 한구절입니다.

“厘造囗徒四千，为女敌寮”

 곽말약郭沫若 은 ‘囗’ 이 (囗 아래 “土”，오른쪽 “戈” 추가）철자의 초기문자 또는 생략문이라고 해요. 백수이白寿彝 는 아래와 같이 해석했고요.

“‘厘造铁徒’是出身于莱的刑徒，其数目竞达四千之多，实在惊人

철을 제조하는 무리는 래이(莱夷) 출신의 형도로, 그 수가 4천에 달하니, 실로 놀랍다.

춘추春秋 시대에 노예가 생산하는 일을 했는데 수공업手工業 이었어요. 중국통사中国通史 第 3卷 第 4章] 并把铭文中的“厘”解释为“莱”，即山东半岛的莱夷.

명문의 厘 는 莱 로 해석하는데, 즉 산동도山東島 의 래이莱夷 이다.

래이莱夷, 이夷, 동이東夷 가 야철하는 일을 했다는 거에요.

                      한민족 전통 검술의 부활 ‘조선세법’ 김재일 검객

혼족, 펫족, 욜로족, DND족.. 등 많이 족이 무수하게 생겨나고 있어요.

이 ‘族 겨레 족’에 대해 알아볼까혀요.

族 겨레 족 = 方𠆢 (㫃) (깃발) 나부낄 언 + 矢 화살 시

㫃  갑골문          族 갑골문      금문                    侯  갑골문         금문

    族 글자의 우측 ‘方(모 방)‘ 인데 갑골문을 보면 깃발모양이에요.   깃발 아래 화살이 있는 모양인데요.   씨족氏族, 부족部族의 족휘族徽가 있는 깃발아래 모여서 화살(矢 ,箭)을 가지고 함께 싸우는 무리가 겨레라는 의미에요.   족휘가 있는 깃발을 도등圖騰, 토템 깃발이라고 하고 깃대는 도등주圖騰柱라고 해요.

    다음은 족휘族徽에 대한 계명대 김양동 석좌교수의 설명입니다.

원시인들은 그들이 숭배했던 동물이나 자연물의 대상을 복합적으로 디자인해 신성한 권위와 존귀성을 부여하고 씨족이나 부족의 표지물로 삼았는데 그것을 족휘라 한다. 족휘는 부족의 휘장, 마크란 의미다. 그것이 곧 토템이다. 토템이 진화한 것이 집단의 깃발이다. 군대의 마크도 바로 그것인데 백마부대, 맹호부대 같은 휘장과 깃발이 고대 족휘의 유풍이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

‘侯 과녁 후, 제후 후’ 갑골문 모양에도 집, 장막帳幕에 화살이 있어요.

'族(겨레(Kerei))'은 부족(部族, tribe)이나 씨족(氏族, a clan)을 가리키며, '화살(矢,箭)’로 구성된 사회조직社會組織을 말하며, '侯'는 사회적 지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화살(矢, 箭)과 같은 자격이나 칭호稱號를를 말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고대 어떤 겨레에게 화살로 사회조직을 표현하는 습속習俗이 있었을까? 어떤 민족이 활로 씨족의 수령을 지칭하는 문화전통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의 ‘夷(클 이)‘ 자체가 활(弓)과 화살(箭)을 의미하고 이족夷族은 아홉 개 부족을 구이九夷로 표현했어요. 구려(九麗,九黎)라고도 했고요.

특히, 유목민족에게 이러한 문화전통과 풍속風俗이 있어요. 《구당서·돌궐전》 십성부락(十姓部落)에 대한 내용이에요.

" 사발라질리실가한 그 나라를 열 개의 부락部落으로 나눠 부락마다 한 사람이 (그 부락을) 통할하도록 하고, 십설(十設) [ 주] 온 샤드(On shad)’의 음사로 열 명의 샤드] 이라 불렀다.   

    각각의 설마다 하나의 화살을 하사했기 때문에 십전(十箭) [ 주] ‘온 오크(On Oq)’의 음사로 열 개의 화살] 이라고 했다.    한 명의 대철大啜 [ 주] 고대 투르크어로 울룩 초르(Ulugh chor)의 음사]이 하나의 전을 관리했다. ...... 대철(大啜),대전(大箭)의 우두머리를 대수령(大首領)이라 불렀다. “

  여진족은 사냥을 할 때, 10명을 한조로 삼고 각자 화살 1개씩 꺼내서 제비를 뽑는 방식으로 한 사람을 우두머리로 정해 그를 니루어전(牛彔額眞, Nirui Ejen)이라 불렀어요.  니루는 ‘큰 화살’을 뜻하고 어전은 두목이란 뜻을 지닌 여진족 말이에요.

그래서 청나라 누르하치 사기四旗의 기원은 여진족의 수렵풍습에 있었어요.

[참고,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장한식]

중국 내몽고 자치구는 아직도 현(縣)을 깃발(旗)이라고 부르고 향(鄕)을 화살(箭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절전지훈折箭之訓이라는 화살을 꺽는 교훈이 있어요.   가는 화살이 여러개가 모이면 꺽기가 힘들 둣이 여러 형제, 또는 동료가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절전折箭이라는 고사古事는 북사北史 토욕혼전吐慾渾傳 토욕혼 9대 백란왕白蘭王 모용아시慕容阿柴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연개소문, 칭기스칸도 자식에게 동일하게 유언을 해요. 이족夷族, 화살겨레로 동일한 풍속이나 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이어졌을 것으로 봅니다.

                                 몽골 화살 토템 폴, 도등주圖騰柱 

몽골에는 화살이 거꾸로 막혀있는 성지가 있어요.    옛날 하늘의 기운을 받은 자녀를 얻기 위해 칸과 왕비가 성관계를 하는 곳이 에요.    김정민 박사님은 설명하기를, “천손강림을 상징해요. 하늘을 나는 태양을 화살을 쏘아서 떨어 터리는 얘기가 있어요. 아홉 개 태양이 떨어졌지요. 구손九孫, 아홉 개 민족, 화살 한 개는 한 개 민족을 나타내요.”

㫃 (깃발) 나부낄 언과 관련된 글자를 살펴볼까해요.

家族가족    血族혈족    民族민족    族譜족보

嗾 부추길 주         장수가 병사들을 모아놓고 전투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에서 부추기다 라는 뜻이 나왔어요.     使嗾사주

簇 가는 대 족, 화살촉 착

    화살처럼 가는 대나무, 조릿대를 말한다.

    簇子족자 그림이나 글씨가 있는 것으로 끝부분의 대가 있어서 둘둘말 수 가

있는 것을 말한다.

     簇兜족두(족두리)

鏃 화살촉 족 또는 촉     矢鏃시촉(화살촉)

旗 기 기 ‘方𠆢 (㫃) (깃발) 나부낄 언‘ 깃발 글자에 ’其‘을 추가하였어요.

     旗幟기치    國旗국기    靑龍旗청룡기

旄 깃대 장식 모

旍 (㫌, 旌)기 정     왕명을 받은 신하에게 신임의 표시로 주던 기

旂 기 기             날아오르는 용과 내려오는 용을 그린 붉은 기

斿(=旒) 깃발 유

              旅 갑골문                                斿 갑골문 

  갑골문  아이가 깃발아래에 있는 모양으로 아이가 깃발을 갖고 노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해요.    사람으로 보면 사람이 깃발을 들고 가는 모습이에요.    깃발을 들고 집에서 떠난다는 뜻이 있어요.    놀다는 뜻은 후대에 추가된 것으로 보여요.

遊 놀 유       遊學유학    遊園地유원지    遊覽유람    選擧遊說선거유세

游 헤엄칠 유       浮游부유 (공중이나 물위에 떠다님)

旇 휘날릴 피

旊 옹기장 방

‘秋가을 추’는 처음부터 이런 자형字形은 아니었어요.

                              갑골문                        금문                   전문

                                           벼에 앉아 있는 메뚜기

  위와 같이 자형이 변하여 오늘 날 모양이 되었어요.  특히 갑골문을 보면 메뚜기 밑에 불이 있는 모양이에요.  농작물을 해치는 메뚜기 떼를 잡기 위해서 들에 불을 놓았다는 풀이가 있고 메뚜기를 불에 굽는다는 해석도 있어요. 

  고故 진태하陳太夏 박사님은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는 우리민족, 동이족의 습속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하셨어요.  중국 사람은 메뚜기를 황충蝗蟲 즉 벌레라고 먹지 않아요.

 추수秋收를 앞둔 황금 들판에는 메뚜기가 후둑후둑 튀었어요. 애릴적에 동무들과 들판을 돌아다니며 벼에 붙어 있는 메뚜기를 잡아서 한 줄로 총종 엮어서 불에도 구워먹기도 했지요.

 秋의 옜 본자 𥤚가 라고 하는데 우측 ‘龜 거북 귀’ 이것은 메뚜기가 후에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어휘로는

愁 시름 수          愁心수심   鄕愁病향수병   憂愁우수

楸 개오동나무 추

鰍 미꾸라리 추    鰍魚湯추어탕

                                   논에 있는 미꾸라지

  가을 걷이를 끝낸 논에서 미꾸라지가 차고 넘쳐나요. 가을 물고기란 뜻에 한자로 추어鰍魚가 생겼어요. 추어탕은 가을에 원기를 복돋우는데 좋은 음식입니다.  일추탁언(一楢濁堰 ) 또는 일어탁수(一魚濁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통 물을 흐린다. 라는 말도 있구요.

‘然 그럴 연’ 에 대해 알아볼까 혀요.

破字파자는 月 육肉달 월 + 犬 개 견 + 灬 불화발(火) 에요.

 다음은 문자학자 고故 진태하陳泰夏 교수께서 하신 설명이에요.

 개를 불에다 그슬린 것이고 그렇다는 의미가 보이지 않아요.  개를 털 채로 꺼슬려 잡았다는 것이에요.  우리 조상은 개를 잡아 먹을 때, 반드시 불에 꺼슬러 잡아먹었요. 개를 아무 때나 잡지 않고 三伏삼복 때 잡아먹었어요.  ‘삼복에 개 패듯한다’는 말도 있어요. 현재에도 우리는 개를 불에 꼬실러 잡아먹어요.  이러한 풍속을 가진 민족은 우리 조상, 동이족이에요.  

개고기가 최고다. 그렇지. 그렇지에서 그러하다라는 의미가 나왔어요. 字義자의는

개불고기 연 -> 꺼스를 연 -> 그럴 연 으로 변했어요. ‘그스런다’는 의미의 글자가 필요해서 불화를 추가해서 燃(꺼스를 연)을 다시 맨들었어요. 

‘伏 업드릴 복’에 ‘犬’이 들어 있는데 사람앞에 납작 업드린 데서 나왔어요.

‘獻 바칠 헌’ 에 犬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개가 제사의 제물로 사용됐음을 알 수 있고요.  어휘로는 

‘然 그럴 연’   自然자연  偶然之事우연지사

'燃 꺼스를 연'   燃消

‘伏 업드릴 복’     降伏旗항복기  屈伏굴복

‘獻 바칠 헌’       獻血者헌혈자  獻身헌신

고대 상나라 수도였던 은허의 주거지에선 개뼈가 가득 찬 독이 여럿 발견됐고요. 논어엔 "제사에는 반드시 개고기를 쓴다"고 기록돼 있어요. 그리고 토끼를 잡은 뒤 개를 삶는다는 兎死狗烹토사구팽도 보편화된 개 식용 문화를 반영하고 있요.

역사학자들은 신석기 시대에 개뼈가 널리 출토되었던 것으로 보아 개를 사육하고

식용한 증거로 보고 있어요. 안악고분 고구려 벽화에 개 모양의 동물이 갈고리에 걸려 있어 고구려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개를 식용했을 것으로 보아요.

                      고구려 안악고분 벽화속 푸줏간 개고기